잊혀진시간 - 그남자그여자 : 헤어진 후에야 알 수 잇는 것들 그 남자 참, 바꿀 게 많기도 하다. 따로 말하지 않아도 김치를 산처럼 쌓아 주던 이모네 밥집 대신 다른 밥집을 찾아야 하고.. 내가 가면 으레 얼음물부터 가져다 주던 그 카페 대신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찾아봐야겠지.. 이메일의 비밀번호도 바꾸고, 휴대전화 사서함의 번호도 바꿔야 하고.. 기억도 못하는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랑 통장이며 신용카드 비밀번호까지.. 나, 참 단순하게 살았나 보다. 어떻게 그 모든 것이 온통 너하고 연관되어 있을 수가 있는지.. 지난 시간 동안 내 앞에 마치 너말고 다른 사람은 하나도 살지 않은 것처럼 말이야. 너 하나하고 헤어진 것뿐인데 참, 바꿀 게 많기도 하다..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.. 더보기 이전 1 다음